기억이란 지나고 나면 휘발되기 때문에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록은 다양한 기회가, 무대가 나를 찾아오게 한다.

 

이번주에 진행했던 개발자 퍼스널브랜딩 특강 중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모르고 있던 내용이 아니다. 

기록이 중요성은 직, 간접적으로 배웠지만 다양한 이유(게으름, 귀찮음, 시간 없음, 능력 없음)를 핑계로 거의 하지 않았다.

중요성은 알았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최근 개발자 퍼스널브랜딩 교육을 5주째 듣고 있다. 

단언컨데 본인이 개발자로서 다음 스텝이 막막하다면 매우 추천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곧 써볼 예정이다. 혹시 너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moon-sky/27 구경해보는걸 추천!
벌써 한 회 차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개발자를 위한 퍼스널 브랜딩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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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기록’은 중요하다고 느껴졌던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로는 글은 본인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인 점이다. 특히, 말로 표현하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글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작성할 수 있으니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라 느껴졌다.

두 번째로는 언제 어디로 갈지 모르는 개발자의 숙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진행했던 업무들의 히스토리를 기억하는 것은 필수이지 않나 싶다. 과거 면접에서 분명히 내가 했던 일이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얼레벌레 이야기하면서 화끈거렸던 적이 있다. 기록이 있었다면 기억을 떠올리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휘발되는 기억에 의존하기보단 기록으로 남겨둬야겠다고 생각했다.

 

과거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를 시도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꾸준함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기록을 어렵게 생각했던 점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잘못된 것을 쓰면 안 된다는 강박은 글을 쓰는데 허들이 되었고

잘 읽히는, 재밌는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고민만 키우고 기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최근에 느낀 것은 이런저런 걱정들은 차치하고 ‘JUST DO IT’ 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민만 하다가 시도 조차 하지 못한 것보다 가볍게 생각해서 일단 시도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

시도를 해야지 잘못된 것을 고칠 수도 있고, 피드백을 통해 나도 발전할 수 있다.

지금 이 글도 기록에 대해 어려워할 때마다 나의 마음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도록 작성 중이다.

 

마음가짐을 바꾸고 나니 쓰고 싶은 글감이 많아졌다.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행동으로 기록을 선택했다. 

당장의 넘치는 열정을 금방 소진시키지 않기 위해 일주일에 1회 작성을 목표로 가져가려고 한다. 

 

벌써 다음글을 쓸 생각에 두근두근 거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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